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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출근 이틀 만에 열사병 숨진 20대, 열흘째 장례 못 치르고 안치실에

행복이
2024.08.24 08:59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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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출근 이틀 만에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진 20대 노동자가 사망 열흘이 됐지만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원청과 하청업체 모두 책임을 회피하며 사과조차 없다며 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유가족은 22일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에 고 양준혁씨(27)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산업재해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양씨는 전남 장성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던 도중 열사병 증상으로 쓰러져 숨졌다.
시민사회단체와 유가족들은 근로복지공단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현장을 제대로 조사하고 고인의 열사병 산재를 즉시 인정해야 한다면서 관련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씨는 지난 12일부터 국내 한 대기업의 에어컨을 설치하는 하청업체에 출근해 일을 시작했지만 이틀 만에 열사병으로 숨졌다. 급식실 시스템 에어컨 설치 공사에 투입된 양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40분쯤 구토를 하며 급식실을 나오는 장면이 학교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이후 급식실로 다시 들어갔다 곧바로 나와 구토를 한 뒤 비틀비틀 걷다가 화단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동료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회사를 통해 쓰러진 양씨의 사진과 작업하던 학교 이름을 어머니 휴대전화로 보내며 데려가라고 했다.
회사는 양씨가 상태가 심각해진 이후에도 어머니에게 전화해 119에 신고해도 되느냐며 동의를 구하고서야 신고했다. 신고가 늦어지면서 119구급대는 양씨가 처음 열사병 증상을 보인지 1시간여가 지난 오후 5시41분에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양씨는 체온이 너무 높아 ‘측정 불가’가 나왔고 의식도 없었다.
오후 6시3분쯤 광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정지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응급처치후 대학병원으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또다시 심정지가 왔고 오후 7시14분 결국 사망했다.
대학병원 진단서를 보면 양씨는 기저질환도 없고 복용하는 약물도 없이 건강했다. 병원은 사망원인을 ‘열사병’으로 진단했다.
양씨가 보인 구토와 어지럼증, 의식 이상 등은 전형적인 온열질환 증상이다. 당시 장성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4.1도, 습도는 70%가 넘었다. 첫 출근날에도 그는 주머니에 넣어둔 담배가 젖었을 정도로 땀을 흠뻑 흘린 채 퇴근했다고 한다.
유가족은 양씨의 시신을 광주 서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하고 장례를 미룬 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원청과 하청업체는 현재까지도 유가족에게 별다른 사과 등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박영민 노무사는 해당 하청업체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으로 파악됐으며 원청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억울한 청년 노동자 사망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원청업체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청업체 대표는 현장에서 최대한 응급조치를 한다고 했지만 불행한 일이 생긴데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산재신청 등 유가족에게 필요한 조치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오는 28일 경산 경일대학교 체육관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대학 유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경북·전남·부산·충북·전북 등 5개 지자체가 선정했다.
박람회에는 20여개 지역 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참여한다.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지역 정착에 대한 설명과 함께 1:1 현장 채용 면접이 진행된다.
경북도는 지역특화형 비자(F-2-R)와 연계해 경북의 인구 감소 지역에 취업하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비자는 영주권 바로 아래 단계에 있는 거주 비자(F-2)로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한국에 계속 체류할 수 있다.
경북도가 운영하는 K-드림외국인지원센터에서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참여한 외국인의 취업 비결과 정착 사례에 대한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이 센터는 외국인 전용 워크넷에 외국인 및 기업이 구인·구직 정보를 등록하면 해당 업무 담당자가 비자 서류·취업·통역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박람회 참여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일자리매칭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면접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졸업생은 일자리매칭 플랫폼에 있는 QR코드로 미리 등록하거나 이력서를 작성해 현장을 찾으면 된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이후에도 외국인들이 내국인과 동등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장치가 미흡한 상태에서 운전자가 외부로 노출돼 있고, 고령 운전자 비중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의 평균 치사율은 15.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은 1.50%이다.
2022년엔 330건의 농기계 사고로 58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17.6%에 달했다. 같은 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4%와 비교해 12배 이상 높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농기계 사고 주요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중앙선 침범,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 통행 방해, 신호 위반 등이다. 같은 기간 농기계 사망사고를 시·도별로 보면, 경북과 전남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36명, 충남 35명, 충북 27명, 경남 24명 순이었다.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농기계 구조상 운전자가 외부로 완전히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안전벨트 등 필수적인 안전장치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 운전자의 비율이 높았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228명 중 179명(78.5%)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반면 40세 이하 사망자는 2명(0.87%)에 그쳤다.
서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 농업 관련 기관이 협력해 농기계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최신 기술 도입과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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